웹소설1 제1화 : 구석의 연기 제1화 : 구석의 연기 낡은 원룸 안, 사방이 어두컴컴한 구석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다.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말보로 레드 한 개피가 타들어 가며 붉은 불빛을 뿜어낸다. 깊게 빨아들인 숨과 함께, 짙은 담배 연기와 무거운 한숨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. 무엇이 나를 이 지독한 절망으로 빠뜨린 것일까. 도대체 뭐가,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.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봐도 알 수가 없다.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니 눈에 무언가 맺히기 시작했다. 애써 참아보려 고개를 뚝 떨구었지만, 차가운 장판 바닥 위로 무언가가 뚝, 뚝, 뚝 떨어져 내린다. 이것은 서글픈 눈물일까, 아니면 절망의 끝자락일까.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알 수 없는 서러움이 파도처럼 복받쳐 오른다. 이 좁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나를 기다리는 .. 2026. 9. 18. 이전 1 다음